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시청자미디어재단 낙제점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공공기관 실적을 평가한 결과 시청자미디어재단이 낙제점인 D등급(미흡)을 받았다.
기재부는 지난 19일 ‘2019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 의결했다. 회계사 등 전문가로 구성한 평가단은 지난 3월부터 기관별 서면심사와 실사 등을 거쳐 총 129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실적과 62개 기관 상임감사의 직무수행 실적을 평가했다.
그 결과 공기업·준정부기관 A등급(우수) 21개(16.3%), B등급(양호) 51개(39.5%), C등급(보통) 40개(31.0%), D·E등급(미흡 이하) 17개(13.2%) 등으로 평가했다. S등급(탁월)은 2011년 한국공항공사 이후 8년간 나오지 않았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을 비롯해 D등급(미흡)을 받은 곳은 한국철도공사, 창업진흥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보육진흥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16개 기관이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F등급(아주 미흡)으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기재부는 D·E등급을 받은 17개 기관 중 재임기관 6개월 이상인 기관장 15명에게 경고 조치했다. D등급 기관장은 경고 대상이고 2년 이상 D·E등급을 받으면 기관장은 해임 건의 대상이다.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한국인터넷진흥원·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콘텐츠진흥원 등 40개 기관은 C등급(보통)을 받았다.
지난해 발표한 ‘2018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보면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아리랑TV, 언론재단,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함께 C등급을 받았다. 이때 코바코는 B등급,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A등급을 받았다.
한편 19일 발표에서 62개 기관에 대한 상임감사 평가 결과, A등급(우수) 11개(17.7%), B등급(양호) 29개(46.8%), C등급(보통) 16개(25.8%), D등급(미흡) 6개(9.7%)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B등급을 받았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확정한 이번 평가 결과를 국회와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