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긴장고조 20일만에 군사행동 극적 보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간 군사적 충돌까지 우려됐던 긴장 고조 상황이 발생한지 20일만에 전격적으로 모든 군사행동을 보류했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 성토로부터 시작된 갈등상황이 군사행동과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 국면으로 확산될 순간 극적인 결정을 했다. 이에 따라 긴장조성은 김여정 부부장이, 사태 수습과 극적인 결정은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이 하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추측이 크게 벗어나지 않은 셈이 됐다. 표현도 대적이란 말 대신 대남으로 바뀌었다. 북한은 대남전단 살포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4일자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3일 화상으로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예비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북한 언론은 김 위원장이 당 위원장이자 중앙군사위원장 자격으로 이날 회의 사회를 봤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예비회의에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성된 최근정세를 평가하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당중앙 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에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계획들을 보류하였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회의에는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리병철동지와 당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이 참가했으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회의에 상정시킬 주요군사정책토의안들을 심의했고, 본회의에 제출할 보고, 결정서들과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들을 반영한 여러 문건들을 연구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조선중앙통신 24일자 관련 기사 전문이다.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회의 예비회의 진행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 김정은동지께서 회의를 지도하시였다
(평양 6월 24일발 조선중앙통신)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회의 예비회의가 화상회의로 6월 23일 진행되였다.
조선로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이신 김정은동지께서 회의를 사회하시였다.
예비회의에는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리병철동지와 당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이 참가하였다.
예비회의에서는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회의에 상정시킬 주요군사정책토의안들을 심의하였으며 본회의에 제출할 보고, 결정서들과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들을 반영한 여러 문건들을 연구하였다.
예비회의에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성된 최근정세를 평가하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당중앙 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에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계획들을 보류하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