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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1일 필리핀의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수도 마닐라 남부 카비테주의 한-필 친선병원에 'K-방역품'을 전달했습니다.

필리핀은 현재 동남아에서 가장 많은 3만6천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로 매일 500여명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자의 17%인 2천300여 명의 의료진이 감염돼 의료 공백 위기도 맞고 있습니다.

한-필 친선병원은 카비테주 유일의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코이카는 의료진 방역복·의료용 마스크 등 보호장비 7종과 긴급 의약품 29종 등 5만 달러어치의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카비테주는 필리핀 내 최대 산업단지가 있고, 한국 기업 70여개가 입주해 있습니다.

인구 밀집도가 높고 취약계층이 많아 전염병 확산의 가능성이 큰 지역입니다.

코이카는 2002년 100개 병상의 소아과·내과·산부인과 외래 병동 등을 갖춘 한-필 친선병원을 건립했습니다.

또 2012년에는 감염병 연구·치료 전담의 공중 보건센터도 구축했습니다.

코이카는 한-필 친선병원의 중장기적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선별진료소와 음압병실 구축 등 추가 지원도 추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