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가 1위 차지...150개 도시 연평균 4.3% 올라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글로벌 도시 주택가격 상승률 최고 지역은 필리핀 마닐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말 기준 1년간 전세계 글로벌 주요 도시 150개 전체의 연평균 주택가격 상승률은 4.3%로 조사됐다고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나이트프랭크가 밝혔다.
이 회사가 발표한 글로벌 주택도시지수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의 주택가격이 지난 1년간 22% 뛰어오르며 2분기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월드프라퍼티저널이 보도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16% 성장으로 2위를 기록해, 유럽 도시들을 선도하고 있다. 헝가리 자그레브와 폴란드 바르샤바는 상위 10위 안에 들며 중앙유럽과 동유럽의 3인방 도시로 등장했다.
마닐라 외에도 한국 서울(9위)과 호주의 멜버른(10위)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연간 13%의 성장률을 보이며 선두를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지난 3월까지 최근 12개월 동안 지수가 4.3% 상승한 것은 2017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150개 도시 중 85%의 주택가격이 최근 1년 동안 상승했다.
한편, GDP가 가장 큰 중국과 미국의 15개 도시는 대체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평균 주택가격 상승률이 0.4%에 불과해 2008년 1분기 이후 15개 도시의 분기 평균 성장률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주요 도시 가운데 런던과 로스앤젤레스는 4%대, 도쿄는 3%대, 뉴욕과 홍콩은 2%대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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