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로남불식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19일 최고위원 출마 선언문을 통해 “인국공 사태로 기회의 평등은 흔들렸다. 정의기억연대 사태로 무엇이 정의인지 의문을 만들었다. 민주당이 가진 최고의 가치였던 공정함이 흔들렸다”며 “민주당에 실망하는 국민은 공정함을 잃은 것에 대한 실망이었고, 내로남불식 태도 때문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저성장시대 컵밥과 높은 등록금, 고시원, 그 속에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종종걸음을 걷는 우리 청년들에게 불공정이 아닌 공정의 가치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출마 선언은 최근 논란이 일었던 각종 사건에서 ‘공정의 가치’가 훼손된다고 보고 이를 외면하는 ‘내로남불’식 태도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원욱 의원 블로그

이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사태에 대한 청년층의 분노에 대해 ‘조중동류의 가짜뉴스 때문’이라거나, 부동산 문제 특히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의 다주택소유에 대한 당의 대처,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 고발사건에 대한 당의 모호한 태도 등이 원인이었다”는 진단도 내렸다. 이 의원은 “민주의 또 다른 이름, 평등과 공정, 정의의 이름을 다시 붙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선인 이 의원은 지난 17일 이재정 의원에 이어 두번째로 8. 29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