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마이크 꺼진 줄 모르고 했던 발언 해명하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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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마이크 꺼진 줄 모르고 했던 발언 해명하긴 했는데

지난 16일 밤 방송한 MBC ‘100분토론’이 끝난 직후 “(부동산 가격이)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라고 했던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실언을 해명했다.

논란이 된 진 의원 발언은 부동산 대책을 주제로 다룬 ‘100분토론’이 끝난 직후 나왔다.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다”고 하자 진 의원은 “그렇게도 안 떨어질 거다. 이미 뭐 부동산이, 이게 어제오늘 일입니까”라고 맞받았다.

김 위원은 진 의원 발언에 “여당 국토위 위원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국민들은 어떡해요”라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진 의원 발언은 도마 위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같은 날 21대 국회 개원 연설에서 “정부는 투기억제와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힌 뒤 나온 진 의원 발언에 “집 사라고 시그널을 준 것인가”, “진 의원 발언이 정부·여당 본심 아니냐”,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냐” 등 비판이 나온다.

▲ 지난 16일 밤 방송한 MBC ‘100분토론’이 끝난 직후 “(부동산 가격이)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라고 했던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실언을 해명했다. 사진=MBC ‘100분토론’ 화면 갈무리.▲ 지난 16일 밤 방송한 MBC ‘100분토론’이 끝난 직후 “(부동산 가격이)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라고 했던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발언을 해명했다. 사진=MBC ‘100분토론’ 화면 갈무리.

이에 진 의원은 17일 오전 “저의 발언은 정부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저의 발언은 ‘집값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제 발언 진의는 ‘집값 하락’이라는 과장된 우려로 부동산 투기에 대한 규제를 막으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토론에서도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을 계기로 ‘1가구 1주택’ 원칙을 확립해 나갈 것을 일관되게 주장했다”고 전했다.

진 의원은 “실제 현행 부동산 대책에는 투기자본이 조세 부담을 회피해 빠져나갈 정책적 ‘구멍’이 아직 남아 있으며 앞으로 이 구멍을 더 촘촘하게 메워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런 발언 맥락을 무시하고, 저의 진의를 확인하지도 않고 왜곡해 보도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집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는 냉철한 인식과 비상한 각오로 부동산 투기 억제와 실수요자 중심의 ‘1가구 1주택’ 원칙 확립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언론들이 진 의원 발언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고 있고, 부동산 대책에서 정부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매우 중요함에도 정부에 대한 불신을 스스로 가중시켰다는 점에서 비판은 계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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