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언론사명 상위 노출, 득일까 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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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언론사명 상위 노출, 득일까 실일까

네이버가 20일 “뉴스 검색에서 기사를 생산한 언론사 출처가 강조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UGC(User-Generate Content, 일반인이 만든 동영상·글·사진 등 제작물) 검색의 정보 생산자를 강조하는 개편 방향과 발맞춰, 뉴스 검색 역시 데이터의 출처를 명확히 전달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개편에 따라 언론사명과 로고가 상단 왼쪽 영역에 노출된다. 뉴스이용자가 기사를 생산한 언론사를 지금보다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이 경우 제목을 보면서 동시에 언론사명을 볼 수 있어서 자신이 신뢰하지 않는 언론사라면 클릭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변화는 기사의 출처인에 대한 뉴스이용자의 인지도를 높일 가능성도 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2019년 언론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은 디지털 플랫폼으로 본 뉴스의 바이라인(언론사명)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가 밝힌 뉴스 검색 개편안.▲네이버가 밝힌 뉴스 검색 개편안.

네이버 관계자는 “사람들이 모바일에서 뉴스를 검색했을 때 정확한 정보를 빨리 파악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제목을 보고 클릭했다가 확신이 들지 않아 추가로 찾는 경우가 있다”며 “평소에 믿어도 되겠다 싶었던 언론사명이 노출되면 빠르게 정보를 캐치 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며 “독자들에게 신뢰를 쌓아온 언론사라면 선택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언론사명과 로고가 있는 영역을 클릭하면 언론사 홈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도 있다. 네이버는 23일 모바일 서비스부터 개편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김위근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은 “포털에 뉴스를 공급하는 언론사의 가장 큰 불만은 브랜드 비즈니스를 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브랜드가 상단에 강조돼 노출되고 이를 통해 직접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에 이동할 수 있다는 개편 방향은 언론사가 늘 강조한 상생 방안 중 일부가 수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김위근 선임연구위원은 다만 “언론사가 기대하는 것처럼 뉴스 검색 결과에서 브랜드를 확인하고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얼마나 높아질지 의문”이라고 전한 뒤 “이 개편이 뉴스 품질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은 전혀 없다. 하지만 일부 언론사의 경우 브랜드를 인지시킴으로써 이용자 충성도를 높일 여지는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네이버 뉴스 댓글 ‘신고’·‘비공감’ 감소

한편 네이버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월 대비 6월 뉴스 댓글에 대한 '신고' 및 '비공감'이 각각 53.6%, 21.5% 감소했고, AI클린봇이 탐지해 노출을 제한하는 악성 댓글 건수는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 댓글 닉네임과 댓글 활동 이력을 공개하고 4월에는 특정인의 댓글 차단 기능을 도입했으며 댓글 본인 확인제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6월에는 AI클린봇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연초 대비 6월 댓글 수는 0.7% 소폭 감소했는데, 작성자 수는 8% 늘었다. 작성자가 직접 삭제한 댓글 수는 20.8% 감소하고, 인당 댓글 작성빈도는 8% 줄었다”며 “댓글이력 공개, 본인 확인제 시행이 댓글 공간 위축을 가져올 것이란 우려가 있었으나 반대로 더 많은 사용자들이 참여해 더욱 신중하게 다양한 목소리를 남기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해석했다. 

▲디자인=이우림 기자.▲디자인=이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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