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5개월 만에 사표 소동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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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5개월 만에 사표 소동 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참모진 부동산 매각 브리핑 말실수로 사의를 표명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다만 청와대는 곧바로 반려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을 가장 먼저 보도한 곳은 한국일보다. 이 신문은 20일자 기사 ‘‘노영민 아파트 매각’ 말 실수한 강민석 대변인 사표 내’(지난 19일 저녁 온라인판 ‘[단독] 강민석 靑 대변인 사표 냈다… “부동산 정책 불신에 책임”’ 사전보도)에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최근 사의를 밝힌 것으로 19일 확인됐다”며 “올해 2월 대변인에 임명된 지 불과 5개월 만”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강 대변인은 본인의 말 실수로 정부 부동산 정책 불신을 초래한 것을 책임지는 차원에서 지난 17일 사표를 냈다고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며 “다만 노영민 대통령실장이 강 대변인 사표를 즉각 반려해 거취 변화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다. 이 뿐 아니라 이 신문은 “강 대변인이 17일 오전 노 실장에게 대변인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히고 곧바로 업무에서 물러났다”며 그날 오후 행사도 윤재관 부대변인이 대신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강 대변인에 대한 내부 평가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며 “‘대통령의 입’으로서 팩트 오류를 일으킨 사례가 쌓인 탓”이라고 해석했다. 코로나19 초기 때 중국인 입국금지 관련 실익이 없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통계자료를 잘못 해석했고, 대통령 발언 실제 취지와 다소 어긋나게 전달했다는 내용 등을 들었다.

이에 청와대는 사의 표명을 한 사실은 시인했다. 다만 시점이 17일이 아니라 훨씬 전이라고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7일 금융세제 개편안 관련 문재인 대통령 지시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7일 금융세제 개편안 관련 문재인 대통령 지시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오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당시 노영민 실장 처분아파트 브리핑 수정 소동이 있던) 브리핑이 있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잘못된 팩트를 근거로 브리핑했다 수정했던 것에 마음이 무거워서 노영민 실장에게 사의표명을 했다”며 “하지만 바로 반려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노영민 실장이 더 열심히 하면 된다고 격려하고 끝난 문제”라고 말했다.

그 밖에도 팩트오류가 쌓여 강 대변인에 내부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다는 한국일보의 해석에 이 관계자는 “전혀 동의하기 어렵다”며 “팩트 오류가 쌓였다는 지적도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특히 ‘17일 사표를 냈다’는 한국일보 보도에 이 관계자는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또한 ‘17일 즉각 물러났다’는 한국일보 보도를 두고도 그는 “마찬가지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오후 부안 해상풍력실증단지 행사 수행을 윤재관 부대변인이 하고, 강 대변인은 안간 것을 두고 “당시 부대변인 오전 11시20분 대통령 지시사항 관련 중요 브리핑을 해야 한 탓”이라며 “11시20분 브리핑하고 곧바로 같이 헬기타고 행사장에 물리적으로 갈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지시사항 발표는 대변인이 하고, 행사는 부대변인이 수행하기로 돼 있었다”고 말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지난 2일 노영민 비서실장이 수도권 다주택 보유 청와대 참모들의 1주택 외 처분을 재권고했다면서 “노 실장 스스로 반포의 13.8평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40여 분 만에 반포가 아니라 청주아파트로 수정했고, 이후 강 대변인이 직접 단체 SNS메신저에 올린 글에서 “브리핑 내용 전달에 착오가 있었다”며 “노영민 비서실장은 어제 이미 청주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 양해부탁드린다”고 해명했다. 결국 노 실장은 반포 아파트도 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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