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오는 24일 가을 개편을 맞이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시청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대규모 신설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많은 이들은 ‘여행’을 포기하고 있다. 이에 맞춰 EBS는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와 ‘아주 각별한 기행’ 등 집에서도 여행을 온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들을 신설했다.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은 미식 로드 다큐멘터리로, 신계숙 교수가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누비는 포맷이다. 신계숙 교수는 배화여대 전통조리학과 교수로, EBS ‘세계테마기행’에 출연했을 당시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아주 각별한 기행’이라는 인사이트 탐방 다큐도 신설했다. ‘집콕’을 하며 대리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EBS 가을 개편 신규 프로그램들.

스타강사 김미경과 아나운서 이재용이 함께하는 ‘파란만장’(8월27일 밤 9시50분 첫방송)은 코로나19를 포함 각종 불안과 고난의 시대를 헤쳐나가는 국민을 위로하는 ‘공감 토크쇼’를 표방한다.

‘코로나 블루’로 인한 우울감을 느끼는 시청자들을 위한 ‘힐링 ASMR’을 표방한 신규 프로그램 ‘가만히, 10분’도 신설됐다.

EBS는 올 상반기 코로나19 시대 ‘평생교육 채널’로 사회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모든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장해왔다. 올 상반기 신설한 ‘EBS 비즈니스 리뷰’와 강연프로그램 ‘명강’들도 이러한 방향성에 따라 업그레이드된다. ‘EBS 비즈니스 리뷰 플러스’에서는 경제 경영 관련 트렌드를 짚어주고 ‘명강’, ‘마스터’, ‘클래식’ 등 강연프로그램은 ‘클래스 e’로 통합된다.

전통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다큐프라임’에서는 심층 대기획으로 ‘다큐프라임 6부작-팬데믹 특별기획 포스트 코로나’를 방영한다.

▲EBS의 새로운 유아 프로그램.

유아프로그램도 재단장한다. 특히 영국 공영방송 BBC 애니메이션 집필진과 한국 제작사가 함께 만든 신규 애니메이션 ‘티시태시’가 눈길을 끈다. BBC에서 방송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사라 앤 덕’(Sarah & Duck) 집필진과 함께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꼬마소녀 티시와 내면의 친구 태시의 이야기를 전한다. 9월28일 오전 8시30분 전 세계 최초로 EBS에서 첫방송된다.

어른들에게도 인기있는 애니메이션 ‘위 베어 베어스’도 새롭게 편성된다. 이외에도 EBS 대표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서도 신규 코너들을 신설했다.

EBS는 “2020년 가을 개편을 통해 ‘교육공영방송’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면서 멈추지 않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청자에게 최고의 감동과 지식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