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방송제작가이드라인에 성소수자 차별금지도 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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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방송제작가이드라인에 성소수자 차별금지도 명문화

KBS가 KBS시청자위원회 출범 30주년을 맞아 9월 첫 주를 ‘시청자주간’으로 제정하고 특집프로그램과 시청자포럼 등을 준비한다. KBS는 해당 주간에 방송제작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발표하고 시행하는데, 이 가이드라인에는 어린이 출연자 보호 규정 강화와 성소수자 차별 금지도 명문화했다. 

이 행사는 ‘시청자’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법률 용어로 공식화하고 지상파 방송사에 시청자위원회 설치와 운영을 의무화한 1990년 개정 방송법의 시행일인 9월 2일과 방송의 날인 9월 3일을 기념하기 위해서 정해졌다.

시청자 주간에 KBS는 △특집 프로그램 방송 △지상파 최초 메인뉴스 수어통역 △기준 높인 방송제작가이드라인 시행 △시청자 포럼 개최 △1020시청자위원회 구성 △시민참여형 재난방송시스템 구축 △시민재난통신원제도 전국 확대 △새로운 검색 시스템 구축 등을 계획 중이다.

▲KBS.▲KBS.

시청자 주간에는 공영방송의 의미를 짚어보는 특집 프로그램이 편성된다. ‘다큐인사이트 모던 코리아-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은 KBS의 역사를 다룬다. 공영방송이 사라진 미래를 가상한 다큐멘터리 ‘KBS 이후의 세계’도 편성되며 ‘6시 내고향-로컬 대연결’, ‘아침마당–시청자, KBS를 말한다’ 등이 특별 편성된다.

지상파 최초 메인뉴스 수어통역과, 기준이 높아진 ‘방송제작가이드라인’도 9월3일부터 시행된다.

KBS 측은 해당 방송제작가이드라인에 어린이 출연자에 대한 보호 규정 강화와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 금지도 구체적으로 명문화했다고 밝혔다. KBS가 방송제작가이드라인을 개정하는 것은 4년 만이다.

시청자포럼도 열린다. 9월1일 KBS 신관 아트홀에서 ‘변화된 미디어 생태계, 공영미디어 KBS의 지속 가능성과 공적 책무’라는 주제의 포럼은 학계와 언론계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지상파 방송이 독점적 지위를 잃어버린 엄혹한 환경 변화 속에서 공영방송 KBS의 경쟁력을 높이고, 재정을 안정화 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KBS는 ‘시청자주간’ 제정에 맞춰 젊은 세대의 감각과 생각, 목소리를 뉴스와 프로그램에 더 많이 반영하기 위해 방송에 관심이 있는 10대와 20대 청년들로 ‘1020 시청자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1020 시청자위원회’는 시청자위원들에게 제작현장 방문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KBS의 중견 아나운서와 기자, PD로부터 방송 실무 교육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상시화되고 있는 재난재해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하고, 재난 보도의 현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참여형 재난방송시스템을 구축하고, KBS의 일부 지역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민 재난통신원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KBS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검색 시스템 구축 계획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도경 KBS 시청자센터장은 “KBS 시청자위원회 출범 30주년을 맞아 공영방송의 주인인 시청자 권익 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시청자의 목소리를 방송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시청자주간’을 제정하게 됐다”며, “‘시청자주간’ 제정이 시청자 주권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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