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3주년 우리공화당 통합당 보수당 아냐, 전광훈과 연대한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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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3주년 우리공화당 통합당 보수당 아냐, 전광훈과 연대한적 없어

우리공화당(대표 조원진)이 창당한 지 3년이 흘렀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주장하며 지난 2017년 8월30일 대한애국당으로 창당했고 지난해 우리공화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홍문종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우리공화당에 합류했다가 탈당하는 등 내홍을 겪었지만 지난달 조원진 대표가 2기 당대표로 연임하며 창당 3주년을 맞았다. 

우리공화당은 30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승만·박정희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서청대’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무효와 즉각석방을 주장할 예정이다. 서청대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구치소를 부르는 말로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청와대를 옮겼다는 뜻이다. 미디어오늘은 창당 3주년을 맞은 우리공화당 인지연 대변인(최고위원)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인지연 우리공화당 대변인. 사진=인지연 대변인 페이스북▲ 인지연 우리공화당 대변인. 사진=인지연 대변인 페이스북

광복절 광화문집회 이후 소위 ‘애국세력’이라 불리는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코로나 확산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우리공화당의 지지 기반이라는 점에서 우리공화당도 함께 비난 받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은 당시 서울 도심집회를 취소하고 현충원에 방문한 뒤 한국은행 앞에서 정오 기자회견만 진행하고 경기도에 위치한, 이른바 ‘서청대’로 이동해 집회를 열었다. 

인 대변인은 “국민 보건권을 고려해 당원들이 한 사람이라도 다치거나 법적 피해를 입어선 안 된다는 판단에 집회를 취소하고 간소한 기자회견을 대신했다”고 했다. 인 대변인은 “우리공화당은 전광훈 목사 측과 연대한 적이 없다”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며 다만 “전 목사에 대한 사회적 비판은 과도하게 선을 넘어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인 대변인은 “언론에서 우리공화당을 오해하고 있고 고의로 부정적 프레임을 씌워 국민들까지 우리공화당을 오해하게 하는 데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인 대변인과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재구성했다. 

- 창당 3주년 우리공화당이 가장 잘한 점과 못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가장 잘한 점은 문재인 정권을 최초부터 좌파독재정권으로 규정해 정권 초기부터 지금까지 총 182차에 이르는 매주 태극기집회 투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비판해 왔고, 국민들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불법성을 알리고자 지속적으로 애써온 것이라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태극기집회 투쟁에 충실히 하다보니 당의 전국적 세부조직 구축이 미진했던 부분이다.” 

▲ 대한애국당 시절인 지난 2018년 8월15일 서울역 태극기집회 모습. 사진=우리공화당▲ 대한애국당 시절인 지난 2018년 8월15일 서울역 태극기집회 모습. 사진=우리공화당

- 앞으로 우리공화당의 주요 목표나 과제는?

“국민 속으로 깊숙이 다가가는 우리공화당이 되기 위해서 전국 당협 조직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 내년 4월 보궐선거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좋은 결과를 내고자 현재 준비 중이다.” 

- 언론이 우리공화당을 오해하고 있는 부분,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부분은 무엇이 있나?

“언론에서 우리공화당을 오해하고 있다. 고의적으로 부정적 프레임을 씌워 국민들까지 우리공화당을 오해하게 하는 데 언론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편향된 언론 방송이 우리공화당에 폭력적, 불법적이라는 이미지를 뒤집어 씌워왔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저 손에 태극기 하나 들고 흔들며 평화롭고 질서있게 182번의 태극기집회에 참여하는, 대한민국 국가 건설에 기여해 온 세대, 진짜 애국자들이 우리공화당 당원들이다. 대한민국 정당 사상 가장 자발적이고 적극적이고 나라와 당을 사랑하는 개인들이 우리공화당 당원들이다.” 

- 이른바 ‘애국세력’이 광복절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했다는 데 대해 비판을 많이 받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우리공화당은 8·15 한국은행 앞 집회 계획을 당 지도부가 고심을 거듭한 끝에 취소했다. 국민 보건권을 고려해 (집회) 강행 시 당원들이 한 사람이라도 다치거나 법적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 하에 (집회를) 취소하고 간소한 기자회견으로 대신했다. 8·15 광화문 대규모집회에 대한 일방적 비판에는 반대한다. 또 특정 인물과 특정 교회에 대한 과도한 마녀사냥이 도리어 우려된다. 8·15 광화문 집회에 모인 분들의 저항과 정권 비판의 목소리를 묻어버리고자 역으로 코로나19를 내세운 방역독재라는 면도 있다고 본다.” 

▲ 우리공화당 로고▲ 우리공화당 로고

- 전광훈 목사와 어떤 관계인가? 전 목사에 대한 사회적 비판에 우리공화당 입장은?

“우리공화당은 전광훈 목사 측과 함께 연대한 적이 없다. 각기 상호 존중 하에 각각 활동을 해왔을 뿐이다. 다만 전광훈 목사에 대한 사회적 비판은 과도하게 선을 넘어서고 있다고 판단한다.” 

- 미래통합당이 최근 소위 ‘극우’와 선을 그어야 한다며 중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미래통합당을 보수당이라고 보지 않는다. 물론 인적 구성에 있어 부분적으로 훌륭한 보수우파 인사들도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미래통합당 리더십은 그렇지 못했다. 특히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경우 내놓고 보수를 버리자 하는 분이다. 그분 행보와 말씀을 보면 미래통합당이 사는 길이 아니라 미래통합당을 자멸의 길로 이끌고 있다고 판단한다.” 

- 애국세력들이 미래통합당에 실망하면서 우리공화당 지지로 돌아서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물론 미래통합당에 실망한 애국세력들이 우리공화당 지지로 돌아서는 것은 우리공화당이 바라는 바다. 우리공화당은 범애국세력과 함께 뭉칠 수 있도록 접촉면을 확장하려 한다. 우리공화당이 외연을 확장하고 애국세력이 힘을 모아야 희망이 비로소 생긴다. 겸허하게 애국세력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애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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