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폐쇄 국회 재개방 상임위 취재는 국회방송 중계로
국회 출입기자가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으며 폐쇄했던 국회가 30일부터 재개방했다. 9월1일부터 있을 9월 정기국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회 재난대책본부는 30일 오전 6시부터 국회 본관·의원회관·소통관 등 주요 청사를 재개방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한 국회 출입기자가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아 국회는 27일 0시부터 국회를 폐쇄했다.
국회 측은 “청사 폐쇄 조치 이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고 방역당국과 협의 하에 1차 접촉자에 대한 관리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국회 청사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에 30일(일)부터 국회 출입증을 소지한 자에 한해 국회 출입을 허용했고 오는 31일(월)부터 결산심사 등 상임위원회 회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9월1일 정기국회 개회식을 대비해 본회의장 의석에 비말 차단용 칸막이 설치를 완료했고, 각 상임위 회의장에도 31일 열리는 위원회부터 우선 의석별 칸막이 설치 작업을 진행해 내달 1일까지 완료하겠다고 공지했다.
국회사무처 공보담당관실은 기자들에게 “코로나 감염병 예방을 위해 31일 진행 예정인 상임위·특별위 회의는 사전에 구성된 기자단에 한해 취재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사진과 영상취재 기자의 경우 기자단 협의를 통해 구성하고 펜기자들은 인터넷 의사중계나 국회방송을 통한 라이브중계를 활용해달라고 공지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9월1일 오후 2시 9월 정기국회(제382회 정기회)를 국회의사당에서 집회한다고 공고했다.
또한 국회 측은 지난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2.5단계 거리두기)에 근거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국회 내 카페는 포장만 가능하도록 했고, 카페 내외 좌석과 휴게공간 사용 제한, 직원 휴게실과 실내 흡연장소 등 사용 제한 등을 공지했다. 국회 어린이집도 30일 추가 방역소독을 진행했다.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은 “국회 기능이 신속하게 정상화할 수 있도록 부서마다 방역 조치와 회의 준비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면서 “특히 이번 주말 중 능동감시 대상자들의 선별 검사 결과가 완료될 예정이므로 추가 확진자 발생이 없도록 상황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