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롯데칠성이 인수 '필리핀펩시' 11월 26일 상폐… 향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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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롯데칠성이 인수 '필리핀펩시' 11월 26일 상폐… 향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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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상장 된 펩시코 음료 제조업체인 펩시콜라프로덕츠필리핀(PCPPI)은 11월 26일 필리핀증권거래소(PSE)에서 상장폐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필리핀 온라인매체 필스타에 따르면 펩시콜라프로덕츠필리핀(PCPPI, 필리핀펩시)은 17일 자발적 상장 폐지 청원서에서 입찰 제안 결과가 포함된 보고서를 PSE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발적 상장 폐지는 지난 9월 9일 열린 회의에서 이미 이사회 과반수의 승인을 받아 예상대로 상폐가 확실시된다.


필리핀펩시는 이미 지난 6월 17일 이후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PCPPI는 롯데칠성음료가 공개 매수를 체결하면서 지분율이 2.1%로 낮아졌다.


 필리핀증권거래소 규칙에 따라 PCPPI는 12월 18일까지 최소 10%의 공공 유동성 요건을 준수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비자발적인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PCPIPI는 앞서 공시를 통해 "회사가 이용할 수 있는 옵션에 대한 충분한 평가와 연구 끝에 이사회가 PSE로부터 회사 주식을 자발적으로 상장폐지하는 것을 승인하고 승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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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펩시 로고.



앞서 롯데칠성은 지난 6월 필리핀증권거래소 내 공개매수를 통해 필리핀펩시의 지분 30.7% 취득한 바 있다.


롯데칠성은 상장폐지에 맞춰 자사주 전부가 보유한 보통주 최대 7786만주를 인수하는 공모제안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은 필리핀펩시에 대한 지배력을 통해 펩시콜라, 마운틴듀, 게토레이 등 기존 펩시 브랜드 음료뿐만 아니라 롯데칠성 독자 브랜드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지주로부터 ‘필리핀 펩시(PCPPI)’와 ‘롯데주류 일본법인’ 해외 2곳을 919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필리핀펩시 지분 42.2%를 714억원, 롯데주류 일본법인 지분 100%를 205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005년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비교적 이른 시기에 해외 진출에 나섰지만 해외 실적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롯데칠성의 해외 매출액은 1343억원으로 전체 매출(2조3432억원)의 5.73%에 불과했다. 이번 롯데칠성이 필리핀펩시를 통해 어떤 시너지를 낼 지 주목된다.



최영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ou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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