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사주조합, 기재부에 재차 공문 응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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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사주조합, 기재부에 재차 공문 응답하라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이 서울신문 1대 주주 기획재정부에 지분 인수협상 뜻을 밝히는 공문을 재차 보내 기재부 측 답변을 촉구했다.

박록삼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장은 22일 통화에서 “조합이 지난 7월 공문을 보내 지분 인수 관련 협상 의지를 밝힌 뒤 답변을 기다렸지만 현재까지 어떤 공식 답변도 오지 않아 지난 18일 다시 한 번 기재부의 계획이나 시간표를 밝힐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우리사주조합은 공문에서 기재부가 공문을 받은 뒤 한 달 보름이 넘도록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는 데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구체적인 정부의 일정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서울신문 독립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는 내용과 함께, 조합이 수의계약 가능성 등 각종 법률검토를 마쳤고 지분을 사들이기 위한 자금조달 계획도 마련한 사실 등 내부 진전된 상황도 담겼다. 

박 조합장은 “기재부 쪽은 ‘세부 절차를 밟느라 늦고 있다’고 말하지만, 앞서 공개매각 의지를 밝히며 촉박하게 일정을 잡은 데 비해 정작 서울신문이 협상에 응하자 감감 무소식이라 내부에선 기재부의 속내를 두고 불안감이 생기고 있다”라며 공문을 보낸 배경을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민중의소리▲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민중의소리

기재부 국고국 관계자는 통화에서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이 지난 7월 보낸 공문을 받은 뒤 관련 내용과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그간 사례가 없다보니 새로 따져볼 게 많아 시간이 걸린다. 마치는 대로 답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국고국 측은 지난 6월26일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에 기재부 소유 지분을 공개 매각할 방침을 밝히면서 2대주주인 우리사주조합의 인수 뜻을 한 달 안에 정할 것을 통보했다. 기재부는 매각 이유로 언론 독립성 제고와 국가채무비율 완화를 들었다. 우리사주조합은 투표 끝에 정부지분 인수협상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서울신문 지분은 기재부 30.49%, 우리사주조합 29.01%, 호반건설 19.40%, 한국방송공사 8.08%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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