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필리핀 로케 '국제수사' 동남아 반응 터졌다
한국을 넘어 해외 반응이 주목되는 '국제수사'다.
추석 시즌 국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영화 '국제수사(김봉한 감독)'가 해외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해외 관계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국제수사'는 오는 22일 싱가포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도 개봉 일정을 조율 중이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이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유쾌한 시너지와 80% 필리핀 로케이션으로 해외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영화의 주요 배경인 필리핀의 배급을 맡은 Viva Communications은 “액션과 유머가 가득한, 다 같이 모여 보기 좋은 영화다. 필리핀 배우들의 한국 영화 참여가 흥미롭고 한국과 필리핀 영화인들의 협업을 잘 보여주는 영화다. 필리핀에서 촬영되어 더욱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트남 배급을 맡은 Lumix Media의 현지 파트너사 역시 “스토리가 흥미롭고 독창적이며 모든 캐릭터들이 매력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다"고 호평했다.
필리핀 배우들의 출연은 현지 수사극의 리얼리티를 더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의문의 현지 경찰 숀 역할을 맡은 배우 몬 콘피아도는 필리핀에서 리메이크된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류승룡이 연기한 용구 역을 맡은 국민 배우. 이외에도 로렌 부르고스, 신디 미란다 등 현지 배우들이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김봉한 감독은 “연기력은 물론이고 영화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의사소통이 자유롭지는 못했지만, 디렉션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모습과 성실함에 굉장히 놀랐다”며 필리핀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배급사 쇼박스 해외사업팀은 '국제수사'의 해외 세일즈 성과에 대해 “해외 로케이션 촬영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유쾌하고 색다른 코믹 수사물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