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쾌유를 바라는 공개 전문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위로 전문에서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 각하,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하였다. 나는 당신과 당신 가족에게 위문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신과 영부인께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며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타 정상에게는 위로문을 보낸 적 없다는 점에서 이번 위로 메시지에 관심이 쏠렸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몸 건강 상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한다. 사랑한다”고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