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코로나 베이비' 21만4천명…"봉쇄로 피임약 공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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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코로나 베이비' 21만4천명…"봉쇄로 피임약 공급 차질"

| 올해 신생아 총 191만명 예상…산아제한 정책 펼치기로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 조치로 올해 21만4천명이 더 태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4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인구위원회는 전날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 조치의 영향으로 올해 21만4천명가량이 더 태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3월 15일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령이 내려졌다가 점차 제한을 완화했고, 마닐라의 경우 79일만인 6월 1일 '일반 사회적 격리'(GCQ)로 전환되면서 일부 대중교통이 운행을 재개했다.



인구위원회는 봉쇄 기간에 가임기 여성 60만명가량이 피임약을 받으러 보건소를 방문하지 못했거나 피임약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코로나 베이비'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원회는 이에 따라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191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적극적인 산아제한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현재 필리핀 전체 인구는 1억900만명으로 추산된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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