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이 울먹이며 내놓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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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이 울먹이며 내놓은 말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차기 당대표 몫의 최고위원 2인을 여성으로 지명해 ‘여성 최고위원 30%’ 원칙을 실현하는 등 당내 성평등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 발언을 이어가던 남 의원은 그간 당 안팎에서 불거진 성폭력 문제를 언급하다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최근 민주당에선 ‘최고위원 여성 30% 의무화’ 문구를 당헌에 반영하려던 논의가 무산됐다. 남 최고위원은 이에 “(당대표) 지명직 2명을 여성으로 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해찬 지도부는 2명 중 1명을 여성으로 지명한 바 있다.

남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도 공약인 30% 여성 임명을 지키고 있으며 이것이 대통령 인사권을 제약하지 않는다”며 “집권여당 최고위원도 여성이자 장애인, 여성이자 청년, 여성이자 지역, 여성이자 노동 등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지명하면 보다 성평등한 민주당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지자체장의 연이은 성폭력 사건은 여성 유권자를 분노케 했고 웬만한 대책으로는 민주당에 다시 지지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선출직 공직자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권력관계 성불평등을 성균형적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성인지감수성 강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선출직 공직자를 포함한 당직자 대상 성평등 교육도 연 1회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만간 당규를 정비해서 교육을 의무화하고 당원들에게도 성인지감수성 교육과 성희롱 예방교육 등을 다양하게 실시하도록 콘텐츠와 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민중의소리▲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민중의소리

또한 “성폭력 가해자 또는 가해자로 지목된 이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할 것을 다시 천명한다. 국회의원도 보좌진 하위직에 여성을 선발할 게 아니라 여성을 직급별로 골고루 채용해나갈 것을 이미 여러번 권고했는데 민주당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현재 4급이상 보좌관  중 여성이 10%”라 지적했다. 

남 최고위원은 “저는 여성최고위원으로서 지도부였으나 당 어젠다에서 젠더이슈를 우선순위로 이끌어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조사와 심의를 거쳐 공천배제된 가해자들이 선거가 끝난 뒤 피해자를 무고로 고소할 때도 제대로 막아내기 참 어려웠다”고 전했다. 남 최고위원은 “저부터 통렬하게 반성하겠다. 너무 참담한 마음과 자책감이 엉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걸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여성운동계 출신으로 민주당 여성 중진이자 당내 젠더폭력근절대책TF위원장인 남 최고위원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 성폭력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고 지적받은 바 있다. 서울시 내에서 박 시장 피소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고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남 최고위원 보좌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관련 질문이 집중되기도 했다. 일부 언론이 박 시장 실종 당일 남 의원과 박 시장의 통화 기록을 파악했다고 보도했으나, 남 최고위원은 피소 사실을 몰랐다며 추측성 보도를 삼가달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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