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기자들 답답함 호소한 용산 대통령실 소통법
용산 대통령실이 열린 지 50일,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회견으로 소통 확대를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대통령실과 출입기자들간 소통이 막혀 있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익명 전제의 ‘핵심 관계자’ 브리핑조차 현안 관련한 설명이 명확하지 않고, 사진 제공을 비롯한 취재 지원이 차별적으로 이뤄진다는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 현재로서 기자들과 가장 자주 접촉하는 대통령실 인사는 ‘대변인실 관계자’들이다. 오전 또는 오후에 현안 브리핑으로 주요 사안을 공지하고 필요한 경우 백브리핑을 진행한다. 백브리핑은 익명 전제로 진행되지만 대개 수석급은 ‘고위 관계자’, 대변인급은 ‘핵심 관계자’로 표기하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 이유 중에서 그나마 납득 가능한 명분은 직함을 내걸고 책임 있는 답변을 하기 부담스러운 사안을 더욱 상세히 설명하기 위함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