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살인(fan death)과 간성(intersex)의 존재
“너 이렇게 하고 자면 죽어”“너 이렇게 하고 자면 죽어” 방 문도 창문도 꽉 닫고 침대 주변에 사방으로 커튼을 치고 그 안에 선풍기를 틀고 자는 룸메이트에게 내가 한 말이다. 그 친구는 “안 죽어”라고 무심하게 말했다. 나는 매우 근심하며 다급하게 다시 말했다. “아니야.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 틀고 자면 죽을 수 있어. 위험해”2006년이었던 것 같다. 미국으로 유학을 갔던 첫 해, 그 때 처음봤다. 두려움 없이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는 사람을.그 친구는 “나는 평생 이렇게 하고 잤어. 걱정하지마”라고 말했지만,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