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스스로 불러온 한국 영화계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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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스스로 불러온 한국 영화계의 늪

지난 2년간 한국 영화계는 큰 고난에 시달려야 했다. 2020년 초 갑작스럽게 퍼지기 시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회의 모든 활동에 큰 제약과 상처를 가져왔다. 영화도 예외는 아니다. 야외 상영이나 집에서 VOD나 블루레이 같은 2차 매체로 영화를 보지 않는 이상, 보편적으로 영화를 보는 방법은 결국 영화관에서 불특정 다수와 함께 보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영화관은 바이러스가 퍼지기 쉬운 실내 공간이라는 특성을 지닌다. 비록 지난 2년간 영화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 확진자의 비율은 한국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에서도 높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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