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을 적으로 돌려세운 윤석열 정권
윤석열 정부와 언론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정권 초부터 표현의자유 문제가 전면에 등장한 것은 심상치 않은 신호다. ‘언론=메신저’를 공격하는 행태도 연달아 벌어지고 있다.지난달 국민의힘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상범 의원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도한 기자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응분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과거 대화 내용을 당일 대화 내용처럼 왜곡했다는 주장이지만 휴대폰 대화 사진을 찍는 취재 행위에 대한 겁박에 가깝다. 국민의힘이 괜히 법적 대응 관련 법규로 정보통신망법 제49조를 들먹인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