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와이프 키우기 - 시장음식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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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와이프 키우기 - 시장음식 도전기

필사모 0 304

 

개붕쟝들 잘들 지냈지? 음식글은 딱 한달만인거 같네.

 

요새 비가 많이온 까닭에 덥지않아 좋긴한데 

 

습도때문에 조금만 걸어도 달팽이가 되는건 매한가지더라

 

여름은 이래저래 참 짜증나는 계절이야 ...

 

 

 

와이프는 다이어트를 이제 끝마쳤어

 

근데 그 기간동안 줄어든 위 탓인지, 새로 이직한 회사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식사량이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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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중 와이프가 간편식을 먹을때 나도 먹을겸 해서 칠리를 만들었었어

 

토마토소스와 갈은소고기 버터 큐민가루를 넣고 휘젓다보면 완성되더라고

 

잘 구운 또르띠아 위에 요거트를 바르고 각종야채와 닭가슴살, 칠리를 얹고 칼로리0이라는 쓰리라차를 뿌려서 말아먹었지

저거 하나면 저녁으로 쌉배부르더라고

 

근데 항상 욕심때문에 많이 처넣고는 말다가 결국 터지게됨 ㅋㅋㅋㅋㅋㅋ

 

 

 

요새 개드립에도 그렇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족발 가격 논란이 좀 있었지?

 

그래서 제가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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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 보겠습니다.

 

원래 족발집에서는 장족이라고 저 미니족 윗부분으로 쓰는데

 

나는 처음으로 해보는거니까 일단 싼 미니족 한벌(발4개)로 해보려고 샀음

 

족발(미니족) 한벌 7천원임.

 

정육점 아자씨 한테 물어보니까 장족은 1.5KG 정도 나가고 14,000~15,000에 판다고 하더라

 

일단 한번 살짝 데치고 나서 새로물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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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삶는거 처럼 양파 파 마늘 통후추를 넣고 추가로 생각 팔각을 넣었음

 

향신료를 더 넣고 싶었지만 집에있는 중국 향신료는 팔각뿐 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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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나서 간장과 설탕을 존나 때려부었다 얼마나 넣는지 기억이 가물한데

 

대충 오 들쩍지근 하구먼? 했을때 족발을 넣었던거 같다.

 

색을 내야하니 노추도 반국자 정도 넣었음

 

이후엔 시간이 나머지를 할게 분명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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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아아아아아악 끓이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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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살짝살짝 추가해주면서 3시간정도 조렸다

 

그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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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 쉬펄...정녕 내가 삶은것인가...

 

잘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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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와이프를 먹여보니 하는말이

 

이제 족발 안시켜먹어도 되겠다 xxx족발(단골족발집)맛 하고 거의 똑같어 라는

 

최고의 칭찬을 받았다...

 

근데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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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너무 많다는거임 

 

7천원어치인데... 그것도 미니족 MOQ 대로 산건데도 이렇게 많다니...

 

아무튼 한두덩이씩 한 이주일 먹다가 결국엔 몇조각 벼렸다... 아까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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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왕관성채 구리구리 수육같이 생겼지만 맛은 엄연히 족발이었음

 

성공적으로 족발을 만들어본 소감은 족발대짜 3만원은 나쁘지않은 가격같다는거야

 

재료값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고 가스도 많이 썼으니까

 

폭리까지는 아닐거같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임

 

 

 

음식을 하도 하다보니 이제는 점점 엄마처럼 밥을 하는거같음

 

찬장을 뒤지다가 나온 말린 북어대가리가 보이길래

 

풀 고아서 무 콩나물을 넣고 계란까지 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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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 콩나물국울 만들어 국밥을 해먹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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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베이스로 고추기름+ 순두부 추가해서 순두부찌개를 만들어 먹기도 했음

 

 

어느날은 장모님을 집으로 모셨는데 예정에 없던일이라 장을 못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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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집에있는 살치살을 굽고 된장찌개를 끓여서 드렸었어

 

아주 맛있게 잡수셨지

 

하루 주무시고 가셨는데

 

다음날 아침 내가 너무 일찍 깬거야

 

시기상으로 초복께 오신거였기 때문에 그래도 닭은 드셔야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아침부터 장보러 나가서 닭을 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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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 김치 닭칼국수를 만들어 드렸다

 

장모님께서는 양이 아주 작으신데 한그릇 다 드시는거보고 참 뿌듯했드랬지..

 

 

 

그런 나날들을 보내고 있던 어느날

 

와이프가 

 

오빠 혹시 오징어순대도 할수 있어?

 

뭐 속초에서 먹은거?

 

ㅇㅇ

 

해보지 뭐 ㅅㅂ 뭐 별거 있겠니?

 

라고 호언장담을 했는데 

 

소가 뭐 특별한가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그런게 없네?

 

그래서 퇴근길에 이마트를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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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두마리 사왔다

 

시발 오징어 풍년이라면서 왜 아직도 두마리에 만원이냐 ?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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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부터 손질을 했다 

 

내장 선도가 좋아서 버리기 아까웠지만... 극혐하는 와이프가 있으니 사뿐히 버려주고

 

안에를 채워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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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파 다진마늘 불린당면을 다져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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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오징어다리를 조사서 넣고 두부도 꽉 짜서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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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밀가루 넣어 치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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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를 채울 소를 완성했다

 

그리고 몸통에 막막 쑤셔넣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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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미친듯이 많이 들어가드라고

 

어묵탕 하다가 남은 꼬치를 잘라가지고 구녕을 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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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기에 넣었음

 

근데 소가 많이 남았음

 

생각해보니 내용물이 동그랑땡이랑 별로 다를게 없는거임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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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옷 입혀서 부쳐서 반찬으로 먹음

 

그리고 20분이 지나서 꺼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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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여기 주문진이야? 하는 인터넷소설의 향기가 났다

 

얼른 썰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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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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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맛있게 먹더라고 ㅋㅋ

 

근데 소가 살짝 물기가 있었나봐 생각보다 질게 되서 마음에 안들었음

 

아빠한테 이얘길 하니까 어머어머 하시더니 일단 가지고와보래 ㅡ_-

 

근데 이상태는 좀 그래서 시장에서 본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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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입혀서 가지고 갔지

 

나랑 와이프는 하나씩밖에 못먹고 엄마아빠가 다 잡쉇다 -_-

 

 

항상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들 친구들 친구와이프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짓말이라도 좋아요 계속 맛있다고 해주세요

 

 

이제 중복말복이 찾아오니 다음 글은 보양식으로 찾아봐볼게

 

구롬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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