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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기말고사 점수 못받을까봐 억울했던 개붕이야

글이 생각보다 많이 퍼져서 나도 좀 놀랐는데 일단 나도 너무 흥분한 상태로 글을 써서

글에 좀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지금까지 이런글들 학생 잘못인게 많아서 사실 내가 잘못한게 아닌가 하는 중립글들이 보였어

그럴수도 있겠다하고 나도 빠트린부분이 있어서 댓글로 추가 설명해주는데

아무래도 타커뮤가서는 글만 퍼가다보니 오해가 많고 내잘못이라는 글도 보이고 뭐 많더라

일단 많이 보인 오해부터 풀어주면

1. 교수님이 자료실에 올리셨고 나도 자료실에서 받은게 맞음 그저 자료실 게시글을 클릭안해도 게시글 첨부파일을 다운로드 받을수 있어서 기록이 안남았어

2. 다른애들은 다 제대로 했는데 왜나만 그랬을까 아무래도 자료실글 제목이 기말공지라서 다른애들은 한번씩 클릭했나봐

나는 문제 빨리풀려고 바로 문제부터 풀었고(교수님이 시간안에 다 못풀게 출제 했으니까 한만큼만 내라고 말씀하심)

게시글이 기말고사 공지라고는 해도 게시글 내용은 제출할때 학번이름으로 제출하라는 내용뿐이야 그외에는 없었어

3. 야갤에도 퍼갔길래 보니까 초당대학교가 뭐하는 지잡대냐하는데 초당대는 나도 모르는 대학교인데;;;

지방대긴해도 대구에서 이름말하면 아는대학교야 내가 나온학과도 나름 계열에서 잘 알아주는 학과고

4.여자 교수일 것 같다는 댓글 많던데 60세 넘으신 남자교수님 이셨음

아무래도 지금까지 부정행위하고 변명하는 학생들 많이봐서 잘 못믿으셨나보지

생각나는 오해부분은 이정도인데 혹시 더필요하면 댓글에 써줘

어차피 해결되서 필요없긴 할텐데

이제 글쓰고 난후 알려줄께

첫날은 나도 너무 화나서 에타나 개드립에 올리고 해당학과 학부장님한테 메일보냈어

총학으로도 메일보내고 싶었는데 홈페이지에 안써져있더라... 해결안되면 다음날 전화라도 해볼려했음

자고 일어나니까 진짜 여러곳에 퍼졌더라고 주위 친구들도 온갖커뮤니티에 퍼졌다면서 알려주고

근데 나는 원래 성격이 금방 풀어져서 하루 자고일어나니까 굳이 일 크게 키울필요없는데

오해때문이니까 굳이 감정싸움할 필요도없이

그냥 교수님에게 문자 보내서 해명하고 성적 받으면 되지하고

어제 해명하려다 말싸움이 된거같은데 죄송하다고 다시 오해하는 부분을 제대로 해명해봐도 될까요?하고 문자보냄

안읽어.... 문자옆에 1사라졌는데 답장이없어...

그리고 해당학과 학부장님한테 메일 보낸건 답장도 없어....

진짜 그냥 눈귀 딱막고 보내려는거 같아서 진이 쭉빠졌어

다른 전공 기말실기도 준비해야하는데 하루를 이일에 써버리고 결과는 없고 과제준비할 시간은 촉박해지니까

진짜 다 포기하고 다른과목 준비하면서 보냈어

근데 오늘 오후에 내 전담교수님께 전화가 오더니 학교 교무처에서 여러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글보고

확인 해본결과 전산실서버에서 다운로드 기록은 원래 안남는대

근데 게시글을 안들어가도 첨부파일 다운받을 수 있는건 확인됬으니까

시스템 오류로 인정하고 해당 교수한테 연락했어 그랬더니 알았다고 성적 인정해준다고 했어

개붕이들이 원하는 진짜 사이다는 아니긴한데

오해 풀리고 원래 점수 받았으니까 해결됬다고 생각해

해결되고 교수님께 크게퍼져서 죄송하다고 오해때문에 생긴일 이니까 나쁜감정 안가졌으면 좋겠다고 문자보냈어

답장은 못받을거 같다고 생각하긴하는데

일단 내가 원했던게 점수인정도 있지만 자존심 때문에 밀어붙인것도 있는데 포기했던게 해결되서 다행이라 생각함

태도점수까여서 점수는좀 까질거같긴한데....

개붕이들 응원해줘서 고마워 아니였으면 그냥 ㅈ같네하면서 넘어갔을거 같아

요약

1. 첫날에 메일보내고 커뮤니티에 올리고 별에 별짓을 다했는데 다음날에 아무 진전없고 다른 전공 기말고사 바빠서 그냥 포기함

2. 학교 교무처에서 여러 커뮤니티에 퍼진글 보고 알아보니 시스템 허점인거 인정하고 교수한테 알려줌

3. 알겠다고 성적 인정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