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자취요리 생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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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자취요리 생활 팁.

필사모 0 897

 

자취 초반에는 나도 늘 인스턴트 배달로 떼우다가 10년차 넘어가니 요즘은 늘 간단히 요리해먹는 편이라 내가 기존에 생활하며 잘 몰랐던거 위주로 적어봄.

 

일단 기본 자취템인 캔종류 라면 햇반 계란같은건 제외하고 있으면 편해지는 팁들 위주.

 

1. 야채는 없어도 조미료는 늘 챙겨두자.

 간장 소금 설탕 식초 참기름 후추 고추가루 정도는 챙겨둬야 좋고 간장은 굳이 국간장 진간장 둘다 있을 필요 없음. 하나만 둘거면 진간장 추천. 

 

추천제품으로는 일단 다시다 기호에 따라 멸치나 조개 참치를 쓰면되고 소고기다시다는 유달리 향이 강해서 다양하게 쓰긴 비추 . 종류 상관없이 한종류만 있는게 끝까지 쓰기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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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g한봉지에 2천원정도. 사용법은 국에는 반스푼 양념장같은곳엗느 한꼬집 넣으면 부족한 맛이 사라짐.

 

 그 다음 필수템은 의외로 잘안쓰는 치킨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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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병에 5천원. 사용법은 국에 반스푼~한스푼 액상형은 볶음요리나 면요리에도 좋다 특히 알리오 올리오같은 파스타할때 반 티스푼만 넣어줘도 확 요리 같은 맛이 남. 음식하다가 뭐가 좀 부족한데 싶을땐 치킨스톡 하나면 거의 다 해결.

 현지에서 먹힐까 방송보다가 이연복셰프가 짜장 짬뽕 볶음밥 전부 기본간은 적게 하면서도 치킨스톡 굴소스 조합으로 맛 잡는거 보고 의식해서 치킨스톡 써보고 나니 음식퀄리티가 확 달라져서 꾸준히 쓰게됨.

  

 굴소스도 대중적으로 많이 쓰지만 둘중 선택하라면 치킨스톡이고 물론 둘다 있으면 좋음. 하지만 범용성에서 좋지 않으니 한개만 쓸거면 치킨스톡. 

  

 2. 유통기한 신경 안써도 되는 건조 상품은 어느정도 챙겨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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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조 미역만 있으면 반찬으로 그냥 초고추장에 참기름 다진마늘만 넣어도 미역 무침이 되고 위에 치킨스톡 다시다가 갖춰졌다면 아무 부재료 없이도 고기국 맛이 나는 미역국을 끓여 먹을 수도 있음.

 아무것도 안넣고 라면 끓이듯 물에 미역넣고 다진마늘 1스푼 치킨스톡 1스푼 다시다 반스푼 넣은뒤 간장 소금으로 간만해서 먹어도 훌륭함.

 좀 더 맛있게 하려면 불린 미역을 참기름에 볶다가 물넣어도 맛있음.

 

 그리고 자른 다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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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살짝 맛을 업그레이드 하는 용인데 육수낼때 물론 다시팩이 있어서 쓰면 좋겠지만 다시팩은 부피가 너무커서 그냥 다시다 + 다시마 조각 4~5장 정도면 비슷한 퀄리티가 되서 맑은 국할때 좋아서 생각보다 자주쓰게됨.

 

 

 그리고 다른 채소보다 필수인 다진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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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사려고 보면 다진마늘은 생마늘보다도 훨씬 비싸고 냉장보관 제품의 경우 변질도 생각보다 너무 빠름. 다인가정이면 몰라도 1인가정은 사놓고 열심히 써도 쓰다보면 물생기고 변색이 심해짐. 그리고 냉동보관하기도 뭐한게 얼어있는건 떠지지도 않고 매번 녹여서 쓰면 위생에도 안좋고 향이 다 사라짐.

 그러니 처음부터 냉동 큐브형태로 나온걸 쓰거나 위에 사진처럼 동결건조 형태로 나온걸 사두면 두고두고 쓰기 좋다.

 향 같은 경우도 냉동제품보다 동결건조 제품이 강하고 실온에서도 거의 무기한 보관이라 기존 다진마늘보다 자취러에게는 쓰기 좋음.

 

3. 채소는 가급적 뿌리까지 달린걸 사자.

 절단되서 나오는 샐러드형태는 소량이면 금방 먹겠지만 700그램만 넘어가는 팩이라면 2~3일만 지나도 무르게 되서 못 먹음.

 근데 요즘 청상추나 적상추 봉으로 나오는건 뿌리까지 달려있어서 그런제품은 신선칸에만 둬도 길게 10일 까지도 숨이 살아있는 상태를 유지함. 이런 경우 겉은 물렀어도 속은 살아있는경우도 많음. 

 물론 양배추나 알배추처럼 뿌리랑 붙어있어서 파는 채소들도 보관기관이 길다. 

 양파도 깐 양파보다 뿌리까지 달린게 훨씬 보관이 길고 까는것도 어렵지 않으니 딱 요리할정도로만 사는거 아니면 흙묻어있는 애들 사면 한동안은 쓰기 편함.

 파랑 고추는 냉동보관해도 좋은편이라 깐대파사서 쓰고 씻고 절단 뒤 냉동보관 하면 좋음.

 

이 위에 있는 재료만 갖춰도 일단 부재료가 없이 주재료만 갖춰도 미역국 계란국 된장국 김치찌개 제육볶음 불고기 알리오올리오 조개탕 같은 요리들을 편하게 할 수 있음. 공릉동 닭한마리 같은 요리도 통마늘 + 대파+ 닭만 있다면 저기에 치킨스톡 반스푼 다시다 한꼬집 소금간만해도 식당에서 파는거랑 똑같은 맛 낼 수 있음.

 

한가지 더 추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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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에서 나온 양파절임 소스인데 저기에 고춧가루 파채만 뿌려도 고기집맛이 나오고 딱 양파장아찌 소스 맛이라서 양파만 넣어도 장아찌가되니 반찬으로 먹기 좋음.  고기재우고 참기름 섞어서 불고기 소스로도 활용 가능.

 

 

4. 과일은 그때 그때 싼거 사서 먹자.

 한국이 과일이 유달리 비싸고 시세변화가 심한데 그래도 보다보면 늘 3천원에 한팩정도 파는 제철과일들이 있음. 요즘은 자두 천도복숭아가 싸고 맛있는듯? 

 꾸준히 섭취하려면 토마토즙이나 사과즙같은 제품을 사서 먹는것도 좋음.

 

5. 우유는 멸균우유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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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우유가 1리터에 2~3천원이고 유통기한도 너무 짧음..

그래서 나만 그런지 몰라도 우유를 꾸준히 사먹기가 자취러는 힘듬.

 근데 이런식으로 200ml나 더 크게 포장해서 파는 멸균우유는 실온보관시 유통기간이 70일 정도 되서 편하게 먹을 수 있음. 

 맛차이는 예민하지 않으면 못느낄 정도니.. 아침으로 시리얼을 먹는다거나 해서 꾸준히 우유를 먹으려면 멸균우유가 편의성도 가격도 참 좋다. 200ml 24팩에 12000원정도 .

 

 

 겁나 기본적인 팁일수도 있는데 생각나는대로 정리해봄.

 결국 자취한지 오래되면 배달도 메뉴가 한정 되있어서 질리고 집에서 라면이나 간편식만 먹는것보다는 간단히 국이라도 맛있게 끓여먹는게 정신건강이나 몸에도 좋은것 같아서 써봤음..

 갠적으로 써본 팁이라 아 저거아닌데 이러면서 불편한 사람도 있겠지만 읽고 도움되는 사람이 있으면 기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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