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하는 개붕이다 하소연 좀 할게
글쓰는 재주는 없으므로 못읽겠으면 뒤로 가줘
제목에 썼듯이 나는 pc방을 하고 있는 개붕이다
로그인은 안하고 n년째 낄낄거리는 아싸이기도 하고
pc방을 한지는 정확히 3년3개월
전에 직장에 일하던 퇴직금을 비롯해서 대출끼고 친삼촌과 동업을 시작했다
물론 장사가 쉬운게 아니란거는 진작부터 알았고 오픈부터 1년동안 하루도 쉰적없이 일하면서
손님이 오기 시작하더니 그래도 돈을 버니깐 좋더라 차분하게 돈도 갚아나갔고
누구나 노하우가 있기 마련이지만 단골애들하고 술도 마시면서 사주고 재밌게 장사는 했었던거 같다
1년이 지나던 즈음 도로 건너편에 다른 프랜차이즈 pc방이 들어오더니
손님이 확실히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더라고
이악물고 했다 그래도 운영은 할수 있을정도로
ㄱㅐ붕이들도 알다시피 pc방은 고사양 예쁜알바가 최고다
나같아도 그런곳으로 갈거다
근데 내가 하는 방법은 달랐지 안정적으로 운영할수 있는 알바친구들
내가 할수 있는 서비스 등등 여러가지를 추구 했었다
어찌어찌 버티고 버티고 장사를 잘했다고는 생각 했는데
이번 코로나로 인해서 정말 내가 돈이 없어서 죽을거 같다는게 딱 느껴진다
대출을 다시 받아서 고정지출로 나가기를 몇차례
남는 돈은 이제 없고 알바도 줄일만큼 줄이고 나갈 돈은 많고
매일매일이 돈으로 스트레스 받는게 일상이 되어버려서
소주 한병씩은 까고 자야 잠드는게 버릇이 되어버렸다..
언제 내가 이 pc방을 접고 백수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역시 힘든건 힘든거더라
혹시나 누가 pc방을 하고 싶다면 절대 말리고 싶다
돈을 벌어도 스트레스 못벌어도 스트레스
알바 때문에 스트레스
스트레스로 시작해서 스트레스로 끝나는게 pc방이다
글 읽어줘서 고맙다 오늘도 소주 한잔 마시고 잠이나 들러 갈게
개붕이들도 코로나 조심하고 딸 그만
인증은 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