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대학생이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일하는 랄부친구가 있음

친구가 저번달에 돈 많이 벌어서 기분 좋다고

내가 자취하는 동네로 놀러와서 한턱 쏘겠다고 놀러옴

친구가 ㅈㄴ 비싸건 사주겠다고 이동네에서 비싼거 뭐있냐고 폼잡는데

내가 알고 있는 선에서는 소곱창집이 제일 비쌌었음

그래서 80키로대 남자 2명이 곱창집에 들어감

메뉴판을 보니까 양,대창 등등등 많았는데

소모듬곱창(450g) 4만몇천원 하는 메뉴가 보였음

친구가 "모듬 하나요"하고 주문하고 소주도 시킴

근데 곰창 종류별로 ㅈㄴ쪼금 나오고 파채,김치 같이 구워주더라고

양이 ㅈㄴ 적었지만 친구랑 나는 신경안쓰고

다먹고 볶음밥도 2인분 시켰음

근데 아까부터 느낌이 이상했는데

직원분 표정이 그닥 안 좋은거 같더라고

배부르게 잘먹고 친구가 계산했는데 나와서

"머지??? 29000원 밖에 안나왔는데?? "

"?? 곱창만 4만원 넘는거 아님?? 어케 29000원임??"

"곱창 1인분 13000원, 소주2병 4500x2, 볶음밥 3500x2 였음"

둘이서 뭐지??하고 개이득이가?? 싶었는데

가게 앞에 플래카드로 신메뉴가 붙어있더라

'불경기 특별메뉴 소야채모듬곱창 13000원'

친구가 모듬 하나라고 주문한게

불경기 특별메뉴 1인분으로 들어갔나봄

어쩐지 양이 너무 적었는데

둘이서 1인분 시킨다고 꼽 안주고

묵묵히 곱창구워주고 볶음밥 볶아주신 사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