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노예는 아니지만

스무살때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돈 많이 번다고 뭣모르고

고기잡이배 탔다가 하루만에 후회하고

어떤 섬에 정박해 있을때

같은배에 있던 동생 두명이랑 도망쳤다

산에 숨었는데

한참후에 내려와서 마을주민들에게

도움 요청 했더니 아까

그 배 선장이랑 아저씨들이

오더라 시발

다시 도망갔는대 동생 둘중 하나는 붙잡히고

항구쪽에 파출소가 보이기는 했는대

뭔가 경찰도 한통속일꺼 같아서

신고도 못하고 있는대

마침 군용짚차가 지나가길래

도움 요청해서 겨우 섬에서 탈출했다

그 이후로는 제주도 말고는 섬이라는곳에는

다시 안감

어떤 대위 아저씨랑 배타는대 

우리가 쫄아 있어서 그렇게 착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선착장에 있는 아저씨들이

대위가 한눈 팔기만 하면

우리 낚아챌 기회만 엿보는듯한 공포심

진짜 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