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이 욕먹는 이유와 안타까운 이유
필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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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9 18:44
바로 이런 새끼들 때문이다.
비건으로 산다는 건 결국 제 인생의 선택 중 하나일 뿐인데
'비건'이라는 타이틀을 훈장 삼아서 우월감을 느끼는 이 병신들. 난 패션 비건이라고 부르고 싶다.
이런 병신들 때문에 수많은 비건들이 싸잡혀서 욕을 쳐먹고 있는 것이 나는 너무 안타깝다.
왜냐하면 정말 어쩔 수 없이 비건의 삶을 살아야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까.
어렸을 때 도축장면을 목격한다거나 하는 이유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혹은 남들보다 조금 더 감수성이 깊어서 동물을 먹는 행위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있다. 이건 뭐라고 할 수 없는 거잖아.
그런데도 불구하고 패션비건새끼들 때문에 괜히 꼴깝떤다. 소리를 듣는게 참 슬프다.
예를 들어서 동물만 아픔을 느끼는 게 아니라 식물도 느낀다 이런 식으로 반박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동물' 까지만 동정심을 가질 뿐이야. 어떻게 세상 모든 것에 동정심을 가질 수 있겠어. 그건 성인군자겠지.
기아문제를 보고 기부를 하는 사람부터 실제로 그 곳에 찾아가서 직접 봉사를 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듯
개고기만 안 먹는 사람부터 동물을 아예 안 먹는 사람들까지 다양하니까
그사람들의 선택은 존중해주었음 좋겠다.
물론 남한테 자기 생각 주입하려는 놈들은 욕 쳐먹어도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