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 아들 입장에서 본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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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 아들 입장에서 본 볶음밥.

필사모 0 228

일단 난 요식업계에서 일하는데 종종 부모님 가게하는거 핼퍼로 뜀 그래서 조금 아는대로 말해봄.

 

보통 1공기 2000원라고 써붙여 놨는데

대부분의 고깃집에서 한공기 안준다.(공깃밥 안에 밥 많이 있는 경우)

콩나물까지 넣어서 주니까 소비자는 이게 정확히 한공기 들어간건지 잘 모름.

0.7~0.8공기 정도 들어간다고 보면됨.

사장입장에선 그게 아쉽겠지.

그리고 자기가 만들면 얼마 수고하지 않아도 1000원 버는거니까 더욱 아쉽고.

거기다 한 손님이 공깃밥 먹고 만드는거 보면 다른 손님도 따라한다고 생각하겠지.

공깃밥은 1000원에 계속 나가도 공깃밥 1000원 룰 때문에 큰 이윤은 안나오니까.

그러니 뭐라고 한 소리 한걸거임.

그런데 이게 바보같은게 만들어 먹을 사람은 계속 만들어먹고 아닐사람은 만들어 달라고 함.

가게 계속 하다보면 보이는데 우리 가게에도 공깃밥 주문해서 걍 자기가 볶은 사람 있는데 그런 사람 보이든 말든 볶아달라고 하는 사람이 대다수임.

자기가 귀찮고 그거 1000원 얼마한다고 하니까.

우리도 그걸 잘 알고 있으니 해달라는 사람만 볶아줌.

 

그리고 손님들은 감수성 풍부한 여린 사람들이라 한번 꼽주면 다신 안오는데 공깃밥 주문하지말고 볶음밥 주문하라고 한다?

이건 그냥 다신 오지말라고 하는 소리이거나 그 사장이 장사를 앵간히 못하는 사람임.

고작 그거 벌겠다고 몇 만원 벌어다주는 손님 잃는거니까.

 

또 읽어보니까 불판 청소다 가스비다 뭐라고 하는데

쥐뿔도 모르면서하는 개소리임.

볶음밥 먹은 불판이나 그냥 고기만 먹은 불판이나 청소하는건 똑같음.

차이가 거의 없음.

볶음밥 먹은건 눌러 붙은게 있다면 물에 불려놔야하고 고기만 먹은 불판도 기름때 때문에 물에 불려야하거든.

그리고 가스비 그거 하는데 시발 좆도 안나옴.

서비스로 나가는 음료 한병이 더비싸지.

 

결론은 사장입장에선 조금 아쉽지만 가게에서 공깃밥으로 주문해서 만들어먹는건 존나 노상관이라는거.

호구도 아니고 주문한 요리를 왜 눈치보고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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