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주의) 중학생때까지 몰랐던거
간간히 온라인에 올라왔던 능지글들을 보면 마냥 웃을 수 가 없음 ㅅㅂㅋㅋ
지금도 개드립 1페이지에 있는 울릉도 위치 글이 있는데 나는 더 심했다
섬이 위 짤같은 건 줄 알았음
(경계선 지능 어쩌고 그런거 아님)
여하튼 핑계는 이정도만 하고,
이걸 깨닫게 된건 저녁식사중에 당시에 뉴스에서 일본이 점점 물에 잠긴다 어쩐다 하는 내용이 나왔었는데
가족이랑 밥 먹으면서 이 얘기를 하게 됐는데 내가 "섬이 점점 무거워서 가라앉나보다"
같은 뉘앙스의 말을 했고 이 때 부모님이 '그게 뭔 소리냐' 라는 추궁으로 알게 되었다
섬은 대륙처럼 멘틀에 붙어있다는걸
부모님은 이게 진짜 15살 맞냐고 5살 아니냐고 빵터지고
나는 존나 길길이 날 뛰면서 지금까지 아무도 안알려줬는데 어케아냐고 아니 그럼 에초에 섬이랑 대륙은 왜 나눠놓은거냐고 역정을 냈었다
물론 너 빼고 다아는데 그 사람들은 어디서 배워서 아는거냐는 말에 병먹금 당함
나는 이 분이 안풀려서 분노의 대상은 -내 무지함 -> 섬과 대륙을 구태여 나눠놓은 선조들에게의 분노- 로 변해서
다음날 학교에 가서 선생님에게 도대체 섬과 대륙은 무슨 기준으로 분류하는거냐는 질문을 하였지만
결국 대답은 듣지 못했던 걸로 기억한다
아무튼 최근 영국이 섬인지 모르는, 경상도랑 전라도의 위치를 모르는 그런 글들을 볼 때마다 동병상련을 느낌 ㅋㅋㅋㅋ
P.s
-참고로 그린랜드보다 크면 대륙이고 아니면 다 섬이다
- 왜 섬이 항상 그 위치인가 에 대한건 섬은 사방에서 파도가 쳐서 항상 그 위치겠거니 생각했음
- 대학생인 지금까지도 가끔 이얘기를 하신다 '역시 섬이 물에 떠있는줄 아는 애는남다르다.' 라면서
슈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