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일때 조교는 모두의 적이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조교만큼 안쓰러운 보직도 없음

목 쉬는건 일상

새로운 훈련병들 들어올때마다

가르쳤던거 다시 가르치고 행군도 같이 해야되고

훈련같은 경우도 본인이 솔선수범 한 다음에

훈련병들 계속해서 케어 해줘야하고

휴가가 많다고해서 자주 나가는것도 아니고

다음 훈련병 들어오기까지 남은 기간에 몰아서 나가야되고

그렇게 일과내내 뛰어다니다가 

훈련병들보다 늦게자고 훈련병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일과 준비하고

상,병장 달아도 힘든건 똑같고

모범을 보이는 조교라서

행동들도 늘 주의해야하고 복장에도 신경 써야하고

조교출신 잠꼬대 들어본 개붕이들은 알테지만 들어보면 엄청 안쓰러움

자면서도 "훈련병 ~~~~~" 이런식으로 잠꼬대함

조교출신이 말하기를

매번 정들었던 훈련병들 수료하면 조금 쓸쓸하기도 하고

자기가 가르쳤던 첫 훈련병들이랑 마지막 훈련병들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