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억에남는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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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남는 손님

필사모 0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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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일임

동네에서 평균적으로  매상 월 3000 뽑는 중국집을 어머니가 하고계심  

비수기때는 월1800~2000정도고 성수기때는 많으면 월5000까지도 찍어봤음

내가먹어도 맛없는 메뉴는 있긴한데 대부분의 음식들은 어디서 꿀리는 맛은 아니라고 생각하는편

특히 짬뽕은 동네에서도 맛있다고 유명한편 ㄹㅇ루

 

 

난 친척부터 우리가족까지 장사꾼들이라 초딩떄부터 서빙했었음 구라아님

 판매도해보고 호객도해보고 혼자 버스몰고 장사도해보고

수많은 진상과 손님들을 만난 짬이있는데 정말 이렇게까지 기억에 남는 손님은 처음이었음 

그 손님을 만나게된건 어머니의 중국집이었지 ㅋㅋ

발음 얼굴 생김새 옷차림 하나하나 생생히 기억날정도로 엄청난 충격이었다.

 

 

말한마디로 사람을 이렇게까지 좆같게 하는건지..

 

 

그 손님은 여성분이었고 남편, 아들과 함께 중국집의 손님으로 오셨음 나이는대략 30 초중반으로 보였음 

 볶음밥 짬뽕 짜장 탕수육을 시켰고

요리를 서빙해준후 대략 30분정도 지나서 음식을 다드신듯 싶었는데  그 가족손님중 여자분이 나를불렀음 

나는 '네' 하고 그테이블로 갔지 

 

그 여자는 일부로 무표정으로 짓는듯한 약간은 화가 보이는 그런 표정으로 나를 또렷이 쳐다봤음 그렇게 눈을 마주친상태로

짬뽕그릇의 가생이를 젓가락으로 두번 툭툭 치면서 

'이거 짬뽕 맛이없어서 한젓가락도 못먹었어요' 라고 말하더라

약간은 덤덤하다는듯히 날카로운 소리로

이--거- 짬뽕- 맛이없어서어/ 한젓가락도- 못먹었어요

 

그 표정과 그 말투

내 20년에 가까운 장사꾼의 짬빱은  그 여성의 말은 상대방을 상처입히기위한 것임을,

경멸의 뜻을 내포하였음이 틀림없는 완벽한 악의적이란걸 알아차렸음

 

 약간 벙찔뻔했는데 ㅋㅋ

빠르게 마음을 다잡고 

'음식 간이 안맞으신건가요? 다시 해드릴까요? 아니면.. 다른메뉴로 바꿔드릴까요?'

라고 답변을 했음

그 여성은 fps에서 상대방의 타이밍을 계산한 예측샷을 쏘는것처럼 

내말이 끝나는 그 순간, 재빠르게 

'아니요 그냥 이거 맛이없다구요 ' 라고 말을 하더라고  

그리고서는 내가 말하지 못하도록 하기위해서 자기 말이 끝나자마자 슥 하고 일어나며 나를 바로 등져버리고 유유히 가버리더라 

 

시이발.. 그손님가고 테이블치우는데  

 

그때의 기분은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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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이 이사진을 보고 느끼는 감정이 가장 비슷할꺼같음 

 

 매우 수치스럽고 화도나고 내가 뭔가 잘못인가? 라고 생각도 들고 암튼 그랫다.. ㅋㅋ

 

차라리 맛없다며 욕이라도 내뱉지 그렇게 사람을 조져버리다니 시발... 뭐시발 대놓고 진상이면 큰소리로 내쫒기라도 하지 이건머ㅠㅠ

 

엄마 상처받으실까봐 걍 말씀안드렸다 ㅋㅋ 그날 진짜 기분 개좆같은 하루를 보냇고  일주일내내 틈만나면 그생각만 났었다 ㅋㅋ

그리고 아직까지도 가끔 자기전에 생각남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한풀이해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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